코스닥, 기관 · 외국인 쌍끌이 매수로 750선 '훌쩍'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750선마저 뛰어넘으며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라젠을 비롯해 케어젠, 에이치엘비, 인바디 등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전일 대비 10.92% 상승한 8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96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글로벌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케어젠은 전일 대비 12.41% 상승한 8만9700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코스닥 바이오 종목이라는 증권사 보고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셀트리온(1.53%), 셀트리온헬스케어(2.09%), 메디톡스(2.40%), 바이로메드(4.27%), 코미팜(5.35%) 등이 모두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바이오업체인 에이치엘비는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3만5850원을 기록했다. 자회사가 개발한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16.92% 동반 급등했다.

포스코켐텍(6.55%) 등 전기차주와 SK머티리얼즈(6.79%), 서울반도체(3.65%)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2.03%) 상승한 756.4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9억원과 34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405억원을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CJ E&M(-0.42%), 티슈진(-0.20%), 셀트리온제약(-1.73%)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 신라젠, 인바디, SK머티리얼즈, 파라다이스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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