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자동차 경쟁력이 문제?...자동차 트렌드 변화가 문제?..향후 흐름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면서 “이번 순방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지만 미국증시 내 자동차 관련주들은 동반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일본 등 아시아에 온갖 압력을 가했지만 미국증시 투자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14일(미국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는 43.00달러로 전일 대비 1.31%나 하락했다. 또한 포드의 주가도 1.15% 후퇴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전기차 업체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주가는 2.12%나 떨어졌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서 자동차 강국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에 생산공장을 지으라”고 압박했었다. 또한 한국에 대해서는 “자동차 등의 무역이 불공정하다”면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수정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경쟁력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여건이 예전만 못하다는 흐름일 수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미국에선 최근 자동차 대출 시장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가해지고 있고 전세계적인 친환경차 강조로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의 설땅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일본 및 한국의 소비자들은 "미국산 자동차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반응들이다. 한국 GM의 경우 철수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의 자동차 산업 정책과 향후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위상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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