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미국증시에 의구심 가하는 가운데 VIX 뛰어 눈길

▲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증시에 변곡점이 올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내 이름하여 VIX 지수라 불리는 변동성 지표, 즉 공포지수의 급등이 주목받았다. 이날 VIX 지수는 14.34로 뛰었다. 7월 말 9.36 이후 급등한 것으로 8월29일 이후 최고치다. 11월 들어서만 40%나 뛰었다.

그간 미국증시내 VIX 지수가 거의 바닥수준에서 움직이다가 최근 급등, 이것이 뉴욕증시 변곡점의 신호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전날 CNBC는 빌 그로스 등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증시 대세상승이 끝날 수 있다”고 전한 상황에서 VIX 지수의 급등이 눈길을 끈다. 또한 CNBC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의 대가인 조지 소로스가 “애플을 팔고 아마존 등을 샀다”고 밝히는 등 큰 손들이 투자패턴에 큰 변화를 준 가운데 이 같은 VIX 지수의 급등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여기에 CNBC가 최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통 전력관련 업체 GE의 주가 부진과 관련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군에서 퇴출될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진단한 것도 주목받는다.

이같은 미묘한 움직임들은 미국증시 내 보이지 않는 손바뀜 현상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들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VIX 지수 상승이 향후 미국증시 변화와 어떤 연관성을 맺고 움직일지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등은 줄곧 미국증시 등이 고평가 논란을 빚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 또한 VIX 지수의 단기 급등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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