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실적 호전에 美 기술주 급등...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작성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의 주가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미국 기술주를 상징하는 FAANG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고 반도체 주가도 다시 뛰었다. 이것이 한국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1.30%나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특히 미국증시 내 기술주를 상징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오른 것이 나스닥 상승을 거들었다. 페이스북의 주가가 0.92% 오른 것을 비롯해 아마존(+0.94%) 애플(+1.19%) 넷플릭스(+1.76%)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1.16%)의 주가가 모두 뛰었다.

게다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313.42로 1.56%나 오르고 마이크론 테크(+1.96%) 인텔(+0.42%) 등 핵심 반도체 업체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미국 기술주 상승을 이끈 것은 보안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 호전 덕분이다. 시스코의 주가가 5.22%나 오르자 다른 기술주들도 더불어 힘을 냈다. CNBC는 "시스코의 실적 호전 및 주가 급등이 이날 다른 기술주에까지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스코는 "3분기 중 121억4000만 달러의 매출과 61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는데 보안부문의 실적 호전이 효자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시스코의 실적 호전이 기술주 추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지, 아니면 일시적 호재가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최근 미국증시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핵심 기술주 및 반도체 주가 급반등이 한국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증시 또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주도하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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