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영국 10월 소매매출 2013년 3월 이후 첫 감소"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영국의 경제여건이 취약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쇼크를 견디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1.7%, 1.5%로 전망했는데 이는 EU(유럽연합) 회원국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장기적 측면에서 본 영국의 경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지난 2007~2016년 사이 독일의 실질임금은 10.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은 6.4% 각각 오른 반면 영국은 2.6%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의 실업률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임시직 또는 시간제의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투자와 연구개발비 지출도 다른 국가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며 소득불평등 문제가 유럽국가 가운데 가장 심각, 브렉시트 충격을 시장이 소화할 수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영국 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소매매출은 전년동월대비 0.3% 줄어 2013년 3월 이후 처음 감소했다.

통계국은 이에 대해 빠른 물가상승과 부진한 임금상승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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