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현금흐름 시장이 과소 평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연말 배당을 겨냥한 투자가 관심을 얻는 가운데 삼성물산, LG, SK가 배당을 늘릴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22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지난 연초 이후 삼성물산, LG, SK의 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견고했지만, 시장이 아직까지 이들의 강화된 현금흐름을 과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당, 브랜드 로열티, 임대수익에 따른 현금흐름이 올해 자회사 배당 증가로 19% 증가할 전망이며, 내년과 내후년에 삼성물산과 SK는 견고한 핵심 사업들에 힘입어 추가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에 대한 전반적인 가이던스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최근 거래에서 자본분배 개선 조짐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SK의 경우 SK실트론과 SK머티리얼즈 인수 및 SK엔카닷컴 매각에서 확인했듯이 괜찮은 성장을 보였고, LG 또한 직접 LG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역시 아직 아무것도 확인되진 않았지만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시했다고 언급했다.

CLSA는 "실제 배당금 지급으로 인한 현금유출이 지난 3월 기준 SK 2090억 원, LG 2290억 원, 삼성물산 910억 원으로 배당이 추가로 100억 원 정도 늘어난다고 가정할 때 내년 3월에 주당배당금(DPS)은 50~100%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CLSA는 "배당을 늘릴 여력이 더 커졌기 때문에 SK와 LG에 대한 매수 의견 유지하며, 삼성물산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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