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 녹십자 등도 올라...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2540 내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세를 이어가다 막판에 하락하며 2540선을 내줬다.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들의 팔자가 전기전자에 집중되며 대형 IT주들은 대부분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반면 현대건설이 대규모 수주 소식에 상승했고 현대차, LG화학 등은 오름세로 마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8% 하락한 276만5000원, SK하이닉스는 2.42% 하락한 8만4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기(-1.37%), LG전자(-1.88%), LG이노텍(-2.26%), LG디스플레이(-1.42%) 등도 일제히 약세로 마쳤다.

다만 삼성SDI는 0.88% 상승한 22만95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내다팔면서 오름폭이 줄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선 현대차와 LG화학은 각각 1.29%와 1.08% 상승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2.48% 상승한 3만5100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이 18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복합화력발전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고 이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GS건설(2.11%), 두산건설(0.88%)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제약주들이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보령제약(3.47%), 종근당(3.01%), 녹십자(2.81%), 한미사이언스(2.69%) 등이 상승했다.

화장품주 가운데는 잇츠한불(5.01%), 코스맥스(3.32%), 한국콜마(3.07%) 등이 돋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6포인트(-0.13%) 하락한 2537.1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780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이 417억원을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2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06%), 철강금속(1.50%), 의료정밀(1.12%), 증권(1.00%)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1.25%), 음식료(-0.62%), 섬유의복(-0.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1.29%), LG화학(1.08%), POSCO(2.40%), 현대모비스(0.79%), KB금융(0.89%) 등은 상승했고 삼성생명(-1.12%), 삼성물산(-0.72%), 신한지주(-0.83%), LG생활건강(-0.33%)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90포인트 상승한 796.80으로 마감하며 10년 만에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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