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증시는 파운드 하락에 선방, 독일은 사민당이 연정협상 참여하며 낙폭 줄여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증시는 전날 나홀로 상승했으나 소폭 하락세로 전환됐고 유로존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엇갈렸다.

중국발 악재는 유럽증시를 짓눌렀고 파운드화 가치 하락 전환 및 독일 사민당의 연정협상 참여는 영국과 유로존 증시의 낙폭을 줄이거나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7417.24로 전일 대비 0.02%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3008.55로 전일 대비 0.05% 떨어졌다.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379.54로 0.50%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387.12로 0.02% 올랐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중국의 온라인 대출 규제 여파로 중국증시가 폭락하자 유럽증시도 악영향을 받았다. 다만 그 후 독일 사민당이 메르켈 총리 진영과 연정협상에 나서기로 하는 등 유럽의 상황이 호전되면서 유럽증시는 장 초반의 낙폭을 줄이거나 반등하면서 하루를 끝냈다.

특히 독일증시는 전날 1.6%나 급락했으나 이날엔 소폭 하락에 머물면서 1만3000선을 지켜 냈고 이날 영국증시는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8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증시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앞서 마감된 23일(현지시각) 중국증시는 암울했다.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351.92로 무려 2.29%나 폭락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 대출 규제까지 나서면서 주가 급등을 경계하고 있음이 확인되자 중국증시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 떨어졌다. 시진핑 정부 2기 들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정하지 않는 등 중국 경제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중국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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