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올 6.8%서 내년 6.5%로 둔화...그러나 자산시장엔 안도감 제공"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중국 경제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올해 6.8%에서 내년에는 6.5%로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은 글로벌 자산시장, 그중에서도 특히 신흥국 경제에 안도감을 제공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뒤따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내놓은 분석 보고서가 주목받는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올해와 내년 성장 둔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하지만(중국 실질 GDP가 2017년 6.8%에서 2018년 6.5%로 둔화), 지난 2015년 중국의 성장 둔화가 제기한 ‘글로벌 성장에 대한 두려움’이 반복될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가 정책이 주도했고 조심스럽게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자산들, 원자재 가격, 글로벌 성장 전반에 가할 위험은 과거보다 줄어들 것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다만 과다한 금융 레버리지, 산업의 초과 생산력, 대기오염을 억제하는 노력 등이 위험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19차 당대회 이후 중국 정부의 정책이 성장 지속성, 불균형 해소, 매출 성장 대비 위험 통제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은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 앞에는 지난 10년간 축적된 성장에 따른 과다한 레버리지 해소라는 과제가 놓여 있고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보다 조심스럽게 정책을 다뤄야 한다는 점을 학습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015년 말과 같은 충격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중국 성장 둔화가 잘 통제된 가운데 나타난다는 점은 글로벌 자산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해주고 견고한 실적 성장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혜택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 경제의 이 같은 성장 추세는 글로벌 무역의 지속된 강세를 강화시켜줄 것으로 판단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신흥국 회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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