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장기적 효과는 제한적으로 봐"...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산업개발(012630)과 관련해 “지주사 구조 전환에 따른 가치 상승은 자회사의 실적 기여도가 낮고 국내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볼 때 장기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외국계 금융기관인 노무라가 3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5일 지주사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무라는 이날 "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 구조로 전환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자사주 비율을 2.39%에서 7.03%로 높였고, 내년부터 강화되는 지주사 전환 관련 규제를 피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분할에 따라 숨겨진 가치가 발현되고 최대주주 일가의 지분율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주사 구조 전환에 따른 가치 상승은 중장기적으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모회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연결 실적의 각각 83%, 87%를 차지하기 때문에 자회사들의 연결 실적 기여도가 낮다는 점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회사 및 관계회사들 전체 가치의 30%(지주사 디스카운트)를 현재 시가총액에 단순히 더한다고 하더라도 총 시장가치의 8%밖에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런가 하면 노무라는 "대부분의 사업이 국내 주택 및 인프라와 관련돼 있는 것도 당분간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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