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지금은 과열 국면, 리스크도 대비해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제약-바이오 섹터의 경우 최근의 과열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변동성 및 리스크 확대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비중은 서서히 줄이는 방법도 필요할 수 있다는 조언도 함께 뒤따랐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1일 “향후 제약-바이오 주가 장기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는 3가지 요인이 존재한다”면서 “한국의 제약-바이오 주가는 장기상승 추세를 지속해 왔고 (길게 보면) 향후에도 같은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상승을 이끌 동력 3가지를 보면 ▲인구의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 ▲제약-바이오 제품생산과 연구개발 진전으로 인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 ▲1990년대부터 진행된 신약개발투자 역사가 25년 이상 진행되면서 유망한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이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이다”고 밝혔다.

그는 “위 3가지 중에서 국내 인구 고령화는 한국 제약사의 매출을 확대시키는 요인이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실적평가는 비교적 어렵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와 투자자의 경우 글로벌사업에 대한 경험이 미천하고, 특히 글로벌 신약개발을 통한 선진시장 진출은 아직 자체 경험이 거의 없어 글로벌 제약사업과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평가에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결과적으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며 주가는 변동성을 크게 키우기도 한다”면서 “제약-바이오주는 장기 상승 추세 내에서 과열국면과 과매도국면이 교차되는 상황도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과열국면이나 여진국면이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제약-바이오주의 추세를 보면 2015년과 2016년 초까지는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등에 따른 R&D(연구개발) 관련 버블국면이 진행되었고, 그 이후 2016년말까지 급격한 조정국면을 거쳤다”고 진단했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에 실적장세를 지나 하반기에는 신약 및 글로벌사업주의 강세장(차별화)이 전개되었다”면서 “특히 4분기에 다시 바이오주 과열국면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과열국면이 단기간에 끝나기보다는 추가적인 여진이 1분기 정도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제약-바이오주가 쉽게 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여진국면은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가 큰 시기인 만큼 순수 바이오주 바스켓 비중은 서서히 줄이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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