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너무 오른 데 따른 차익 욕구가 커진 탓"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이뤄진 중국 주식의 대량매도는 올 한 해 고공 행진하는 주식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관련 투자자들은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준 주식 일부를 차익 실현하는 기회로 연말을 활용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홍콩에 상장된 주식들이 약 2개월 만에 저점으로 폭락했다”면서 “텐센트 등 중국 대기업들의 주가가 급격하게 전환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가장 큰 시장 조정을 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약 2주 전까지만 해도 홍콩 항생지수는 일시적으로 3만포인트를 넘어섰었다”면서 “10년래 처음으로 3만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그 이후 약 6%나 하락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또한 항생지수는 올 한해 눈부신 랠리를 보여주었지만 지난 6일 2.1% 하락했고 최근의 매도세는 지수의 핵심 모멘텀 도구인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압박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슈로더의 펀드 매니저 Manu George는 파이낸셜 타임스를 통해 “이번 대량매도는 수개월 동안의 희열 이후 비관론이 손짓하기 시작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우리가 현재 목격하고 있는 상황은 투자자들이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올해의 눈부신 랠리를 이제 그만 청산하고 수익을 거두고 싶어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기사 정리=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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