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자동형, 친환경 초대형 항구 중국서 선보여...다른 나라 항구 압도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상하이에서 가동에 들어간 중국의 초대형 첨단 신형 항구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다, 자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접목하고 친환경 항구의 기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11일 봉황망(凤凰网)이 다룬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항구’라는 뉴스가 눈길을 끈다.

봉황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상하이 양산심수항 4기부두가 공식 운행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자동화가 가장 높은 항구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 항구는 전통인공부두에 비해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신형부두로서 컨테이너의 하역과 운송 모두가 지능장비를 통해 이뤄진다.

이 부두는 초기에 100대의 지능장비를 투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엔 50대의 자동 리드카(Lead car)와 10대의 크레인이 포함돼 있다.

보도를 보면 상하이 양산 4기부두는 향후 지능장비 투입 규모를 지금의 100대에서 276대로 늘릴 예정이다.

상항그룹상동지사 뤄쒼제(罗勋杰) 부사장은 “이 항구 운행의 특징은 하역 자동화 및 지능화”라면서 “자동화 하역이라 함은 전체 생산과정의 무인화를 뜻하고 지능화라 함은 우리가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여 선박회사, 거래처 및 연관 국경출입 관리소와 소통하고 협조하는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항구는 모든 명령과 정보를 수집, 정리하여 컴퓨터에 입력한 후 지능계통을 통해 하나 하나의 작업명령으로 바꾸어 모든 현장작업 장비에 발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면서 “가동된 현장장비는 무인환경에서 고효율적이고 안전한 자동화 운행을 실현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부두의 지능장비 또는 ‘두뇌’ 역할을 하는 지능공제계통 모두 중국기업에서 자체로 연구제작한 것으로 18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장비와 시스템의 완전한 융합을 실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부두는 지능뿐만 아니라 녹색환경, 즉 친환경 개념을 적용한 신형부두이기도 하다”면서 “부두의 모든 장비는 전력구동이여서 무공해인데다 정박해 있는 선박들도 육상전기공급을 채용한 관계로 디젤기관을 운행하여 발생하는 배기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양산항이 자리잡은 상하이항은 연간 항구물동량이 4000만 표준컨테이너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미국 모든 항구의 물동량을 합한 것과 맞먹는 물량이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하지만 이것은 중국이 전 세계와 융통하는 중추항 가운데 단지 한곳에 불과하다. 항구물동량 기준 전 세계 10위 안에 드는 초대형 항구가 중국에만 7개나 있다는 것이다. 영파 쩌우산항(宁波舟山港), 소주항(苏州港), 천진항(天津港), 진황도항(秦皇岛港), 청도항 둥쟈커우 광석부두(青岛港董家口矿石码头),청도항 원유부두(青岛港原油码头) 등이 그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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