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향후 달러 추락하고 유로 뛸 것"...엔화환율은 美 금리결정 임박 속 상승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모처럼 꺾였다.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보인데다 이날 미국의 채용공고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달러 상승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은 여전히 113.5엔선에서 고공행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87로 직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했다. 미국의 10월 채용공고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을 저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내내 오르다 이날 꺾였다. 게다가 이날 미국 CNBC가 “미국 세제개편 효과가 므누신 재무장관이 말한 것도다 작다”고 전하고,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내년엔 금리상승과 무관하게 미국 달러가치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된 가운데 이날 달러가치가 고개슬 숙이 것도 눈길을 끌었다.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그러나 내년과 내후년에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움직임과 맞물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일까.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784달러(한국시각 12일 새벽 5시34분 기준)로 직전 거래일의 1.1774 달러보다 절상됐다.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지난주 내내 하락하다 이날 모처럼 반등했다.

하지만 이번주 중반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엔-달러 환율은 이날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엔-달러 환율(한국시각 12일 새벽 5시34분 기준)은 113.52엔으로 직전 거래일의 113.47엔 보다 살짝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달러가치 약세 전환 속에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하락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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