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미국 중앙은행 등의 리더십 변화 잘 읽어야"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그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무제한 돈풀기 정책인 양적완화(QE)가 증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산 시장을 끌어 올렸지만 이젠 변동성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그간의 양적완화 정책이 주요 자산가격들에 유용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은 2009년의 저점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고 BNP 파리바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100 조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알제브리스 인베스트먼츠(Algebris Investments)의 알베르토 가요는 “거의 모든 자산들이 대규모 랠리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제 현실안주, 그리고 비이성적 행동 신호들이 만연해진 것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알제브리스 인베스트먼츠는 “비록 금융 여건이 금융자산들에 우호적이지만 변동성 상황으로 전환될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향후 변동성을 유발시킬 촉매로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 실시될 재정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꼽힌다”면서 “또한 현재 중앙은행들이 채권시장에서의 발작을 억제하기 위해 잦은 커뮤니케이션을 행하면서 과소평가되고 있는 변동성 시나리오도 주의해야 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특히 알베르토는 “우리는 중앙은행들이 미래 경기침체가 발생했을 때 정책적 완충재를 보유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부양책을 축소시키는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2018년 미 연준의 리더십 변화, 그리고 ECB(유럽중앙은행)와 영란은행의 잠재적 변화를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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