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두 명의 위원은 금리인상 반대 & 연준의 올 물가 전망 1.9%로 목표 미달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현지시각) 뉴욕 자산시장에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더 올리고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높이는 동시에 내년에도 3차례의 금리인상을 더 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지만 정작 미국의 달러가치는 고개를 숙이고 국제 금값이 급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FOMC 회의에서 비록 금리인상은 단행됐지만 두명의 FOMC 위원이 예상밖의 “금리인상 반대”에 나선 데다 미국의 올해 물가(인플레이션) 전망이 1.9%로 연준의 목표치 2%에 미달한 것이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두명 위원의 금리인상 반대, 그리고 아직은 부진한 물가지표가 내년 금리인상 속도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이어졌고 이에 ‘달러 급락 vs 금값 급등’이라는 다소 의외의 흐름이 연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58.75달러로 1.30%나 급등했다. 반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47로 0.66% 하락했다.

잘 알려진 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관계다. 이런 가운데 이날 두 상품 가격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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