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내년은 추가 금리 인상-정치 리스크 등 변수로 부각"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증시가 올해 위기로 시작을 했지만 8년 만에 최고의 상승으로 '걱정을 덜어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13일(미국시각) 이같이 보도하면서 "올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북한 핵 위기, 베네수엘라 디폴트 가능성 등 여러 위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글로벌 자산들이 이에 잘 저항했다"며 "내년에는 중국 정부의 부채 규제와 주요 국 선거들이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우선 올해 통화완화정책과 글로벌 경제 성장 회복이 함께 찾아오면서 이머징 시장에 엄청난 수익률을 실현해 주었다고 진단했다.

심지어 가장 위험한 곳으로 인식되던 시장들조차 위기와 위협을 가볍게 떨쳐버리며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 주었다는 평가다. 이에 이머징 시장 통화와 주식이 지난 8년래 최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채권 또한 좋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통화완화정책이 실시된 가운데 현지 통화로 표시된 이머징 시장 채권이 2012년 이후 최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 "올해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발언에 대한 걱정,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 위협, 베네수엘라 채권 디폴트 가능성까지 경제 분야에서 이벤트가 가득한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부분들에 집중하면서 위험을 넘어섰고 견고한 성장 전망이 충격 대부분을 줄여주었다는 분석이다.

이어 "이러한 견고함이 2018년에 지속될지 여부는 덜 확실한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과 지속되는 정치 리스크가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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