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엔 미국 적자 더 확대"...대외 적자 및 부채많은 신흥국도 위험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올해 미국의 경상수지적자가 최근 9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미국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경상수지적자 규모가 올해 4620억 달러로 9년 만에 가장 많아지면서 국내총생산(GDP)의 2.4%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18년에는 5287억 달러, 2019년에는 5735억 달러까지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지난 2015년 이후 일본(+409억 달러), 이탈리아(+265억 달러), 네덜란드(+172억 달러)는 경상수지 흑자가 100억 달러 이상씩 확대됐고 독일은 75억 달러 늘었으며 태국도 119억 달러 증가하면서 세계10대 경상수지 흑자국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1417억 달러), 한국(-208억 달러)의 경상수지흑자는 최근 2년간 대폭 축소됐다.

이런 미국의 만성적 적자로 보호무역주의 유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정상화가 진행되고 미국의 통상압력이 강화되면서 경상수지적자 및 대외 부채가 많은 일부 신흥국(멕시코ㆍ브라질ㆍ터키ㆍ인도 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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