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법인세만으로 미국으로 옮기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감세정책이 아시아 국가들의 금리인상을 재촉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감세법안은 어떻든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아시아 국가들에게 향후 수년간 지속적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법인세가 35%에서 21%로 낮아지면,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으로 옮기려는 기업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기업은 세금만으로 이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특히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잠재성장률을 초과하는 성장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물가상승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 지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감세에 따라 아시아지역에서의 상대적 투자위험이 높아지는 면은 한국에도 해당한다.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인상에 따라 한미 금리역전을 우려하고 있는 한국은 감세 역시 비슷한 투자자금 이탈 압력의 소지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감세에 따른 미국투자 선호는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가치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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