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 시장점유율 확대 위해 파격적 인센티브 방안 제시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휴대폰 업체인 화웨이가 일찌감치 연말 특별 인센티브 보너스 방안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중국재정망(中国财经网)의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룽요우(荣耀, 화웨이 휴대폰 브랜드)’ 판매량 확대를 위해 이 같은 특별 보너스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다.

IHS 테크놀러지 중국연구 총감독 왕양(王阳)은 ‘증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보너스로 일선의 판매원들을 격려하는 것은 시장 점유율을 획득하고자 함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화웨이는 올해 판매량과 이윤 두 가지를 모두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룽요우 총수 쪼우밍(赵明)은 지난 6월 "판매량과 판매액을 놓고 볼 때 룽요우는 이미 중국제1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됐다"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표시했다. 룽요우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표한 인센티브 보너스 방안은 직원 독려 방식을 개편하는 한편 보너스 방식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너스 방안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룽요우 판매수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품질등급과 모델에 상관없이 휴대폰 한 대의 인센티브는 동일하다. 룽요우 휴대폰 보너스 금액은 한 대당 인센티브×판매수량×격려 가속화 계수×공헌이익 완성률로 계산된다. 일선 판매원은 판매수량에 따라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며 대리점의 경우 서비스와 공헌도에 따라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인센티브 보너스 방식에 따르면 “휴대폰 판매수량이 많을수록 받는 보너스가 많아지며 13급도 23급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중국재정망 측은 전했다.  

화웨이에는 13~23급에 달하는 엄격한 봉급체계가 설정되어 있는데 22급을 넘으면 총수급이다. 급수에 따라 기본 월급이 4000~5000위안 정도 차이가 나며 같은 급에서도 A、B、C 3개로 나눠진다. 갓 입사한 직원은 일반적으로 13급이며 박사는 14급, 관리자들은 대부분 18급부터다.

하지만 특별 인센티브 방안에 따라 판매실적만 좋으면 일반직원이라 할지라도 23급 대우의 100만 위안이 넘는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안을 내놓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시장용량은 제한되어 있는데다 휴대폰 수요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브랜드 휴대폰의 출하량은 372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2% 하락했고 국내시장 출하량의 86.1%를 차지한다. 국외 휴대폰 출하량은 6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6% 하락했다.

이에 따라 원단(양력 설)과 춘절(음력설) 등의 전통 명절을 이용해 판매량을 확대시키겠다는 것이 화웨이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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