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2013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활기찬 상승...영국증시는 사상 최고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1일(현지시각)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유럽 저편에선 미국증시 다우존스지수가 세제개편 훈풍을 타고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고 유럽증시에서는 파운드화 약세 속에 영국증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게다가 국제 유가 연일 상승 속에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활기찬 흐름을 보이면서 유럽증시 전반에 훈풍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78.76포인트(1.05%) 급등한 7603.98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지수가 40.57포인트(0.31%) 상승한 1만3109.74로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33.20포인트(0.62%) 오른 5385.97로 하루를 끝냈다. 이에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도 2.30포인트(0.59%) 상승한 390.67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향해 움직이는 등 세제개편안 효과가 본격화되자 유럽증시도 장 후반 강세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1.33달러 선으로 밀리는 등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면서 영국의 수출주들이 기세를 폈고 이에 영국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GFK가 “영국의 소비자 신뢰가 4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발표하고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최측근인 데이먼 그린 영국 부총리가 사임했다는 소식 등이 파운드화가치를 짓눌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노키아가 중국 화웨이와의 특허갈등을 해결했다는 소식에 4%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유가 상승의 훈풍으로 BP, 로얄더치쉘, 안토파가스타 등 에너지 및 광산주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 유럽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올해 유럽증시는 2013년 이후 4년만에 가장 활기찬 상승세를 보이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경제도 호전되면서 유럽증시도 활기찬 한해를 보내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랐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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