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용인 등서 분양, 롯데건설은 동탄서...서울 집값 뛰고 교통망 개선 겨냥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이 늘고 있다. 이들 수도권 아파트는 서울 접근성과 주변 학군, 편의시설 등을 내세우며 분양 전략을 펴고 있는 게 특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발달하면서 서울 출퇴근 시간이 줄어든 덕분에 직장인들이 경기도 화성시, 김포시, 용인시, 수원시, 남양주시 등 서울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연말과 연초에도 이들 지역에서 분양 열기를 잡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 시기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건설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입지 조건이 잘 갖춰진 수도권 지역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방문자들이 몰려 들면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는 관전평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올해 말과 내년 1월에도 수도권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활발하게 분양 열기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우미건설은 내년 1월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58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 아파트가 지어지는 남양주 별내지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별내지구 중앙을 관통하며 별내IC를 통해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이미 세종~포천고속도로 중 구리~포천 구간이 개통돼 인근을 지난다는 특징을 지녔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지하철 4호선과 8호선이 각각 2019년, 2022년 별내지구로 연장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월 5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열고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8층, 18개 동, 총 53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59~84㎡인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건설업계 관계자는 설명한다.  주변에 토월초등학교, 성복중학교, 수지중·고등학교 등이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했다. 단지 인근의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을 이용해 서울, 판교, 광교 등으로 이동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 여부도 살피고 있다고 했다.

또한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난주 평균 77.54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 분양의 기세를 몰아 이번주에는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수서발 고속열차인 SRT 동탄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는 게 건설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총 169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65~102㎡로 94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84㎡ 757실로 구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해당 분양 지역의 수급 동향, 향후 가격 전망, 건설사들이 강조하는 특징들이 실제와 맞아떨어지는 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 "실수요자들은 분양 현장을 직접 방문해 최종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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