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69차례나 신고점 달성...회사채, 2년 연속 사상 최대 발행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블룸버그가 진단한 2017년의 글로벌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미국, 독일 등 서방 주요국의 실업률 하락과 경기 호전 속에 주요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펼친 점이다. 또한 회사채 발행 급증 등 채권시장도 활기를 띠긴 마찬가지였다.

26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드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전한 ‘2017년의 글로벌 자금 흐름’ 분석이 눈길을 끈다.

분석에 의하면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었다. 그리고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은 투자자들에게 있어 올 한해를 정의할 수 있는 각종 순간들을 보여주었다.

우선 주식시장을 보면 미국증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올해 마감가 기준 69 차례나 되는 신고점을 달성했고 장중으로는 71 차례나 신고점을 갈아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 되는 기업들 가운데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3일엔 종종 공포지수로 불리우는 미국 VIX 지수(변동성 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채권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지난 2년 동안 기업들은 그린본드(Green Bond) 시장에 대한 참여율이 두 배나 높아졌다. 올 한해 기간구조의 유연함과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덕분에 유럽 기업들은 961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며 지난 2014년의 최대 발행량을 넘어서는 흐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올 한해 전 세계적으로 회사채 발행량은 약 5% 증가(2.25 조달러) 했고 이에 따라 2년 연속 사상 최대 발행량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선 실업률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난 9월, 독일의 실업률은 5.6%로 떨어졌다. 동독과 서독이 통합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일본, 영국, 미국, 이스라엘, 홍콩 등도 15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것이 경기회복을 이끌며 글로벌 증시에 보탬이 됐다.

펀드시장에서는 아폴로 글로벌 자산운용(Apollo Global Management)이 사상 최대의 사모 바이아웃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246억 달러를 조달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헤지펀드의 이머징 시장에 대한 투자는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연속 액티브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된 반면 패시브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