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화자찬에 오바마는 SNS 남용 경고...오바마 케어 둘러싼 갈등?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 월가에서는 연말 휴가 분위기 속에 시장이 한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서도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보이지 않은 신경전이 눈길을 끌었다.

뉴욕 월가에 따르면 이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내년에도 미국증시는 강한 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게 다 (내가 추진한) 세제개혁안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USA 투데이도 “내년엔 미국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가 현재의 2680선 보다 크게 높은 최대 3100 선까지 뛸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내년엔 (트럼프 수혜주인) 에너지와 금융섹터에서 20% 이상의 추가 상승이 나타날 여력도 존재한다”고 전망, 트럼프의 자화자찬을 거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럼프의 이같은 자화자찬에 제동을 거는 모습도 보였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그중 하나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무책임한 소셜네트워크(SNS) 사용 남발은 독이 될 수 있다”강조했다. 트럼프의 트위터를 통한 자화자찬을 겨냥했는지가 주목받는 대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안으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커질 것이란 반발이 거세지자 오바마 케어를 없애는 방식으로 재정적자 감소분을 보충하려는 의지를 보였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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