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위어바오(알리바바의 금융상품)는 안전한데다 은행 보다 높은 이자 줘)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에서 1만 위안을 은행과 위어바오(余额宝)에 넣었을 때 위어바오에 넣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여기서 위어바오란 마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가 내놓은 복리형 금융상품이다.

31일 중국 대형 SNS기업 바이두(Baidu)가 이같은 비교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바이두에 따르면 1만 위안을 1년 정기예금으로 은행에 넣어두면 1년 이자를 1.75%로 계산했을 때 175위안이 늘어난다.

그에 비해 1만 위안을 위어바오(余额宝, 중국 마윈(马云)이 이끄는 알리바바(阿里巴巴)기업의 금리지급 수익상품으로 알리페이에서 2013년에 출시)에 넣을 경우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위어바오 이자는 금융시장의 수익상황에 따라 상하로 등락하는데다 복리(复利)로 이자를 계산하기 때문이다. 즉 매일 수입으로 붙는 이자는 이튿날 모두 원금과 합쳐져 새로운 이자를 생성한다는 얘기다. 위어바오에 투자할 경우 최근 1년 7일 년화 수익률(七日年化收益率, 4%좌우)로 계산하면 386~420위안이 늘어난다. 이는 은행정기예금 1년 이자 175위안 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이다.

알리페이(Alipay)는 중국말로 支付宝(쯔푸바우)라고도 한다. 현재 중국인의 50%이상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결재방식인데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만 있으면 중국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QR코드를 스캔하여 바로 결제가능하다.

다시발해 위어바오는 은행의 1년 정기예금 이자에 비하면 그 이자 차이가 191~225위안에 이른다.

그러나 '위어바오와 은행 비정기 예금의 이자 격차'는 '은행 정기예금과 위어바오의 차이'보다 훨씬 커진다.

위어바우는 언제든지 마음대로 사용하고 마음대로 출금 가능하다. 만일 동일한 조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자를 비교할 경우, 은행의 비정기 예금 이자율은 0.38%로서 1만 위안의 1년 이자는 38위안에 불과하다. 1만 위안을 1년 비정기 예금하면  위어바오와의 이자율의 차이는 무려 348~382위안에 이른다고 바이두는 밝혔다.

바이두의 비교에 의하면 위어바우는 안전성도 높고 수익률도 높은 만큼 일반인들은 위어바우에 돈을 저축하는 것이 은행예금보다 더 유리하다. 게다가 마윈이 최근 알리페이에 또 20억 위안의 lucy money를 발급하여 알리페이 유저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은행에서  내놓은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내년 4월 1일부터 QR코드로 지불하는 금액이 하루에 500위안을 초월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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