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 LG전자 3%대 올라...코스피, 12p 상승 2480 '눈앞'

▲ 2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무술년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2480선에 바짝 다가섰다. IT 대형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들은 낙폭 과대에 따른 급반등세를 연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0.12% 상승한 255만1000원, SK하이닉스는 0.13% 상승한 7만6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SDI는 전일 대비 3.67% 상승한 2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만큼 중대형전지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LG이노텍(0.69%), 삼성전기(1.00%)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LG전자는 3.30% 상승한 10만9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1만1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LG전자 7만1000주를 순매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6.97% 뛰어오른 10만7500원을 기록했다. 특별한 호재성 이슈는 없었지만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급반등으로 풀이된다. 현대미포조선(9.28%), 삼성중공업(4.37%), 한진중공업(3.02%) 등도 동반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각각 소폭 순매수했다.

제약바이오주들도 이날 주목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4.99% 뛰어올랐고 제일약품(4.83%), 대웅제약(3.65%), 한올바이오파마(3.48%)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낮춰잡았다는 소식에 4.17% 떨어진 1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60원대까지 하락(원화 강세)한 것도 발목을 잡았다. 현대모비스(-2.28%0, 기아차(-2.09%) 등도 동반 하락했다.

강원랜드는 영업시간 규제와 테이블 수 축소 소식에 7.90%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폐장일 종가(2,467.49)보다 12.16포인트(0.49%) 상승한 2479.65로 마감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한국 수출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증시가 가장 돋보인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13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30억원과 264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86%), 건설(1.55%), 철강금속(1.24%), 의료정밀(1.22%), 음식료품(1.09%) 등이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1.27%), 보험(-1.18%), 통신(-0.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포스코(1.95%), NAVER(1.72%), LG화학(1.48%), 삼성물산(1.19%), 아모레퍼시픽(2.63%) 등이 올랐고 KB금융(-0.47%), 삼성생명(-1.61%), 한국전력(-1.05%), SK텔레콤(-0.5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3포인트(1.76%) 오른 812.45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