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맨 "비트코인의 끝은 재앙"...금값은 달러 약세에 연일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지난해 말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껑충 올랐다. 미국 달러약세가 지속되면서 금값이 새해 첫날부터 훌쩍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16.00달러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직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했다. 그러면서 2거래일 연속 1300달러 선 위에서 움직였다. 최근 금과는 단기대체재관계인 달러가치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금값은 이날까지 무려 11거래일 연속 뛰었다. 이날에도 독일의 코메르츠방크가 “미국의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중국 언론이 브누아 퀘르 유럽중앙은행 이사의 말을 빌려 “유럽중앙은행도 올해 9월 이후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이라는 뉴스를 전한 가운데 ‘유로가치 급등 vs 달러가치 약세’ 속에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1.89로 0.43% 하락하자 금값은 반대로 0.5% 이상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금값이 뛰자 뉴욕증시에서 종종 금값과 동조하는 배릭골드의 주가는 5.04%나 급등했다.

이날 미국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한 채 신년을 시작했다. 한국시각 3일 새벽 6시9분 현재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1만5270 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 대비 12%나 뛰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해 향후 흐름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에도 미국 경제방송인 CNBC는 부시정부 시절 백악관 예산실장을 지낸 스톡맨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끝은 재앙”이라며 “화폐가치가 없어 결국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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