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 닷컴 "미국 민간고용 훈풍에 미국증시 사상 최고"...반도체 주가도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새해 연초 미국증시가 뜨겁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새해들어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과 2700선을 상향 돌파한데 이어 이번엔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뚫었다. 미국증시는 축제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다우지수 3만선 도달도 기대된다”며 자화자찬했다.

특히 미국의 지난해 12월 민간고용이 25만명으로 9개월래 최고치를 작성한 것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안겨주면서 증시를 떠받쳤다.

4일(미국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52.45포인트(0.61%)나 상승한 2만507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만50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이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0.93포인트(0.4%) 오른 2723.99에 마감됐다. 이 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 2700선을 돌파한 뒤 이틀 연속 2700선대에서 고공행진을 펼쳤다.

그런가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12.38포인트(0.18%) 오른 7077.9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전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뒤 그 후 이틀 연속 7000선 위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의 인베스팅 닷컴은 “미국의 지난해 12월 민간고용이 25만명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면서 “민간고용  호조 및 세계 경기 호전 전망 속에 미국의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2만5000선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이날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미국의 올 3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금융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75%”라고 전망했고, 이에 힘입어 금융주들이 모두 상승했다.

이날 미국 금융주의 주가 동향을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1.31%) 씨티그룹(+1.22%) 웰스파고(+1.22%) JP모건체이스(+1.37%) 골드만삭스(+1.37%) 등의 주가가 모두 1%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게다가 이날 경기호전 기대 속에 머크(+1.62%) 애플(+0.46%) IBM(+2.01%) 등의 주가가 오른 것도 다우지수 2만5000 돌파를 거들었다.

이날 경기 흐름에 민감한 반도체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17.24로 0.56% 올랐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 테크(+4.22%) AMD(+4.94%)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이날 CNBC는 “한국의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회사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날 인텔의 주가는 1.8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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