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중국 방문 효과 & 독일 연정구성 논의 효과 주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8일(현지시각) 유럽증시에선 영국증시와 유로존증시가 엇갈렸다. 영국증시는 하락한 반면 유로존 주요국 증시는 독일의 정치안정 기대감과 프랑스 항공기 중국 수출 기대, 아시아증시 훈풍 속에 상승하며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7.71포인트(0.36%) 하락한 7696.51을 기록했다.

이날 영국증시에서는 테크 기업인 마이크로 포커스의 주가가 17%가까이 추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반면 이날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3367.78로 48.14포인트(0.36%) 상승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16.67포인트(0.30%) 오른 5487.42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 600 지수는 398.41로 직전 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27%) 높아지면서 2년만에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앞서 열린 홍콩 항셍지수가 3만899.53으로 0.28% 오르면서 2007년말 이후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도 부동산 기업들의 실적 호전 기대감에 0.5% 상승하는 등  아시아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이것이 유로존 증시에도 훈풍을 가했다.

게다가 이날 유로존 최대 강국인 독일에선 메르켈 총리의 연정 구성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정치 불안이 수그러드는 조짐을 보였고 프랑스와 중국의 항공기 교역 성사 움직임까지 가세하면서 유로존 주요국인 독일, 프랑스 증시가 나란히 상승했다. 
 
이날 프랑스 증시와 관련해선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중인 상황에서 에어버스가 A380 항공기의 중국 수출 관련 협상 진행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독일증시에서는 사회민주당과 기독교사회연합이 연정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 속에 독일 자동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의 일정으로 매월 300억 유로의 자산매입(양적완화) 축소를 추진한다. 이것이 향후 유로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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