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CEO "사기라고 했던 말 철회"...카시카리 "비트코인 세계에서 역할 할 것"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미국시각) 미국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 급락세가 진정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코닥이 ‘코닥코인’을 발행키로 하면서 주가가 폭등한데다 그간 “비트코인은 사기다”고 발언했던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평가했던 발언을 취소한다”고 밝힌 것 등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흐름을 안겨 주었다.

이날(한국시각 10일 새벽 6시 7분 현재) 미국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가격은 1만4949달러로 전일 대비 1.7% 하락했다. 또한 비트코인 선물은 1만4721달러로 1.2% 떨어지는데 그쳤다. 전날엔 비트코인 하락폭이 6.5%에 달했었는데 이날 하락폭이 확 작아졌다.

이날엔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쏟아졌다. 특히 “비트코인은 사기다”고 외쳤던 JP모건의 다이먼 CEO는 이날 오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현실이며 암호화된 가상 달러화도 가능하다”면서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말한 대목을 후회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나 자신은 비트코인에 여전히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연준 인사 중 한사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달러의 경쟁자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세계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도 눈길을 끌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인사 대부분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시카리가 다른 발언을 한 것은 주목받는 대목이다.

또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필름회사인 코닥이 ‘코닥코인’을 출시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진출을 선언하면서 장중에 코닥의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을 보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글로벌 비트코인시장에서 한국의 가상화폐를 제외시킨 것이 가격 급락을 유발시킨 측면이 있다”면서 “아무런 사전 교감 없이 한국을 제외시킨 것은 잘못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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