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마주 일제히 급등...코스닥 89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들의 ‘사자’에 힙입어 89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 기대감에 외국인이 제약바이오 업종 매수에 나선 것이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3형제가 나란히 오른 것을 비롯해 바이로메드가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제약바이오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49% 상승한 35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85% 상승한 15만3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도 22.35% 뛰어오르며 코스닥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20만8000주, 셀트리온헬스케어 4만3000주를 사들인 반면 셀트리온제약 7만8000주를 순매도했다.

바이로메드는 상한가까지 올라 2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슈진(4.66%), 메디톡스(5.93%)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1.74%), 포스코켐텍(-0.53%), 차비이오텍(-1.54%), SK머티리얼즈(-0.70%) 등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로엔(5.19%), 코미팜(4.04%), 에이치엘비(7.72%), 제넥신(10.93%)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가상화폐 테마주들도 정부의 거래소 폐쇄방침 유보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우리기술투자, SCI평가정보, 아이지스시스템, 버추얼텍 등 4개 종목은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의 지분을 보유한 옴니텔(28.86%), 비덴트(26.75%)가 껑충 뛰었고 대성창투(20.36%), 넥스지(17.98%) 등도 급등했다. 포스링크(10.71%), SBI인베스트먼트(12.60%), 한일진공(11.13%) 등도 오름세에 합류했다.

인터플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도로 8.76% 하락하며 4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실적 우려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56포인트(2.13%) 상승한 891.61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17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5억원과 1239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상한가 5개 포함 557종목이 올랐고 606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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