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ES서 하만과의 작품, 자율주행차 기술도 선보여 눈길"

▲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CES 2018의 삼성전자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제품 박람회(CES)는 한해 IT 산업의 흐름을 예상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로 여겨진다. 여기에는 우리 기업들도 여럿 참여해 발전된 IT 기술을 뽐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18일 내놓은 자료에서 "올해 CES에서 눈에 띄는 한국 기업들이 있었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빅스비(Bixby)가 통제하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솔루션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자연어로 통제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통해 인공지능을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 연결하고 더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 기능들은 호평을 받았다는 언급이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전 가전 제품에 대해 2020년까지 연결기능을 완료해 스마트폰과 스마트TV가 컨트롤하는 세상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HSBC는 또  "2017년에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마무리한 후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최초로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3개의 디스플레이(2개는 OLED 디스플레이, 하나는 Q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고, 텔레매틱스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자연어 솔루션인 빅스비로 통제될 수 있으며, 빅스비는 음성 명령을 통해 쉽게 냉방과 빛, 소리 등을 통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드라이브라인(DRVLINE)’이라고 불리는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주요 부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는 5G 네트워크 모듈과 LiDAR, 이미지 센서, 시스템을 실행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DRVLINE는 2020년부터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할 커넥티드 카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는 고화질의 마이크로 LED TV도 선보였다. 이번에 마이크로 칩을 기반으로 한 146인치의 벽걸이 TV를 선보였는데, 스크린 화질이 일반적인 QLED TV 및 OLED TV와 비교해 매우 뛰어났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업적인 이용 가능성에 대한 가이던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HSBC는 "마이크로 LED TV의 경우 상용화 전까지 장애물이 많기 때문에 4~5년이 걸리는 긴 스토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조비용이 주된 장애물이 될 것인데, 칩 운반 기술과 결함 수정 비용이 일반적인 TV 기술과 비교해 훨씬 더 높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스크린 크기를 88인치보다 더 작게 만드는 것과 방열이 잘되도록 하기 위한 기술을 갖추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또 다른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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