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메릴· 씨티· 노무라 "한국 하반기에 추가 금리인상 나설 듯"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미국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가 "한국은행이 올해 2분기 중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 등을 포함한 경기개선 기대감이 살아 있다는 게 이같은 전망의 근거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18일(미국시각)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금리인상(연간 1.0%포인트)과 수출을 중심으로 한 한국 내 경기개선세 지속을 배경으로 한국은행이 2분기 중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18일(한국시각)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3.0%로 상향조정하고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1.8%에서 1.7% 하향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이 민간소비증가율을 0.1%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반면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씨티은행, 일본 노무라증권은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 전망 하향에 주목해 “기저효과에 따라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1%로 한국은행 목표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금리인상 전망시기를 하반기로 제시했다.

금리인상에는 가계부채, 금융시스템 안정 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며 원화강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이들 기관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