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원유시장은 거친 파도앞에 직면...올해 中 변수 아주 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올해 국제 유가를 진단하는 데 있어 중국 변수를 빼놓으면 안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1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등 시장전문가들에 따르면 향후 유가 흐름에 주요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국제 유가를 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최근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이동수 전략가 등이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의 원유시장 분석이 특히 눈길을 끈다. 그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금 원유시장은 거친 파도 앞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유가 랠리의 대부분은 중국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정부차원과 상업적 측면 모두에서 공격적으로 재고를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중국의 재고 수준이 포화상태가 된다면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할 지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올해 중국의 수요 증가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더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종사용자들의 수요 역시도 감소할 수 있다"면서 "공식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내 개인용 차량 판매는 약 10년래 가장 더딘 속도로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한다. 그리고 이 가운데 3분의 2는 전기차에서 발생된 것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고 2014년, 유가에 미쳤던 충격과 유사한 충격을 안길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물리적인 원유시장은 일종의 균형을 찾았을지 모르지만 가격이 균형을 찾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 매체는 "현재 원유선물 시장의 강세장 베팅은 사상 최고수준"이라며 "지나친 확신, 이것은 하락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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