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7.5% 나 증가...특히 원유수입 급증해 눈길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2017년 중국 베이징지구 수출입액이 2조 위안을 돌파했다. 그러면서 전년 대비 17.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수입 품목 중 원유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중국이 원유재고 비축에 나서면서 글로벌 유가를 끌어올렸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중국신문망이 21일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신문망은 “베이징 해관이 이날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2017년 베이징지구(베이징에 있는 중앙기업 포함) 수출입은 2조 1900억 위안에 달했다”면서 “이는 2016년에 비해 17.5%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 수입은 1조 8000억 위안(18% 증가), 수출은 3962억 5000만 위안(15.5% 증가)이라고 신문망은 덧붙였다.

베이징 해관은 “일대일로 정책은 베이징의 해외무역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입했다”면서 “2017년 베이징지구와 유럽연합(28개국)의 쌍방 무역규모는 2940억 2000만 위안(12.9% 증가), 대 미국 수출입은 2136억 1000만 위안(12.4% 증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과의 수출입은 1832억 8000만 위안(35.8% 증가)에 각각 달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해관은 “해외무역의 안전성장을 촉진하는 일련의 정책과 조치는 베이징 해외무역 발전의 내적 동력의 원천을 더욱 강화시켰다”면서 “특히 2017년 베이징지구 기전제품의 수출은 1924억 1000만 위안(6.9% 증가), 고신기술제품은 760억 8000만 위안(1.8% 증가)에 각각 달했다”고 밝혔다. 해관은 또 “그 중 유류 완제품 수출은 1000억 2000만 위안(35.7% 증가), 방직복장은 190억 2000만 위안(17.8% 증가), 강재는 178억 7000만 위안(4.1% 증가), 휴대폰은 158억 8000만 위안(9.3% 감소), 직접회로(IC)는 129억 9000만 위안(2.1% 증가)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해관은 “무역방식에서 보면 2017년 베이징지구 일반무역 수출입은 1조 7900억 위안(21% 증가)으로 베이징지구 무역총액의 81.6%를 차지했고 가공무역 수출입은 2187억 6000만 위안(4.1% 하락)으로 1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수입상품을 보면 2017년 베이징지구 기전제품 수입은 4453억 4000만 위안(2.8% 증가), 고신기술제품은 1788억 2000만 위안(6.2% 증가)에 각각 달했다고 베이징 해관은 전했다.

해관 측은 “구체적 수입을 보면 원유는 6859억 2000만 위안(40.9% 증가), 자동차는 1592억 2000만 위안(2.4%증가), 농산품은 1031억 8000만 위안(12.5% 증가), 천연가스는 1000억 7000만 위안(45.9% 증가), 철광석은 732억 위안(46.3% 증가)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8일자 보도에서 "중국이 원유 비축을 늘리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는데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율이 4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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