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하락 전망도 많아 주목...한국의 가상화폐 투자 열기는 여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각) 비트코인이 또 급락했다. 한국과 인도의 비트코인에 대한 과세 방침이 글로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로 불거졌다. 이런 와중에 중국의 가상화폐 업체는 자국의 규제가 심해지자 한국진출에 나섰고 한국 투자자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이날 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1만160 달러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1만568달러로 8%가까이 하락했다. 1차 지지선인 1만4000달러 붕괴에 이어 2차 지지선인 1만1000달러 선마저 깨진 것이다.

게다가 이더리움이 7% 가까이 떨어지고 리플도 11%나 급락하면서 가상화폐 전반의 시장이 크게 움츠러들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한국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24.2%의 세금을 물리기로 한 것이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을 다시 짓눌렀다”고 전했다. 게다가 인도마저 가상화폐에 세금을 물릴 조짐을 보이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더욱 얼어붙었다. 중국의 가상화폐 규제가 요지부동이 되자 중국의 가상화폐 업체인 오케이코인은 다음달부터 한국 영업에 나서기로 했는데 한국에선 벌써 15만명이 사전 주문을 냈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비트코인 1만1000달러 선이 붕괴되자 향후 추가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미국에서 가상화폐 소식 전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베스팅닷컴과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2차 지지선인 1만1000달러가 붕괴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커졌다”면서 “향후 8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뒤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월가의 비트코인 전문가 중 한사람인 블리클리 투자자문 그룹의 피타 부크바 최고투자전문가(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에는 거대한 거품이 끼어있었는데 그 거품이 빠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현재가 대비 앞으로 90%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왕창 풀린 돈이 갈곳을 잃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으로 몰렸다”면서 “향후 1년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1000~3000달러로 떨어져도 놀라울 게 없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또다른 전문가인 톰리가 “올해 안에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로 되오를 것”이라며 “하락은 매수 기회다”고 강조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예측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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