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라...코스피 2530 돌파

▲ 2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단숨에 2530선을 돌파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이 일제히 반등했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들은 신규 수주 기대감에 껑충 뛰어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 제약주들도 크게 올랐고 증권주들도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91% 상승한 245만8000원, SK하이닉스는 0.28% 상승한 7만1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이 이들 종목에도 영향을 미쳤다.

LG이노텍(1.16%), 삼성전기(1.72%) 등이 1%대 오름세였고 삼성에스디에스는 외국인들의 '사자'에 4.52% 뛰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 공개 후 5.85% 급등한 3만25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4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7.7% 증가했다고 공시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210만주를 순매수했다.

LG전자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소식에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반등하며 0.46% 강보합으로 마쳤다. 외국인들은 11만8000주를 사들였다.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3.31% 상승한 14만500원으로 지난해 12월 27일 ‘유상증자 발표 쇼크’ 이전의 가격을 회복했다. 선박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중공업(5.52%), 현대미포조선(4.88%), 한진중공업(3.10%)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5.00% 상승한 5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약가치가 높아지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주 중 녹십자(4.50%), 삼성바이오로직스(4.13%), 한미사이언스(3.90%), JW중외제약(2.16%) 등의 오름폭이 컸다.

태양광주인 OCI(5.60%)와 한화케미칼(2.88%)는 업황 기대감과 미국 셰이프가드 마무리 소식에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49포인트(1.38%) 상승한 2536.6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85억원과 33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5929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체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6.16%), 은행(2.99%), 의약품(2.94%), 금융(2.28%), 전기전자(1.63%), 건설(1.61%), 의료정밀(1.44%) 등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0.66%), LG화학(1.20%), KB금융(4.41%), 삼성생명(1.14%), 삼성물산(0.75%) 등이 올랐고 현대차(-0.92%), NAVER(-0.45%), 현대모비스(-0.56%),  LG생활건강(_2.1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92종목이 올랐고 215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34포인트(2.44%) 상승한 894.4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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