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LG유플러스는 다른 2사보다 충격 덜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서울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국내 통신 업종과 관련해 “정부의 통신비 인하 덫에 걸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25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통신 업종은 지난 한 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아직까지 규제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올해 2만 원의 기본요금이 다음 타깃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도입된 규제들과 더불어 2만 원으로 기본요금을 인하할 경우 통신 업종의 2019년 영업이익은 11.6% 추가로 감소하게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즉 더 많은 사용자들이 부가 혜택을 받기 위해 전환을 하면서 가격 하락 압박을 받게 되고 이는 올해보다 내년 실적에 더 큰 부담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LSA는 또 "정부가 통신비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5G 광대역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중으로, 국내 통신 업계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가치 함정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만한 촉매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선택약정 할인제도 할인율 상향과 마케팅 비용으로 지난 4분기에 업계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통신업계의 마진 압박을 반영해 CS는 이날 "SK텔레콤의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KT 역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상승을 반영해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예상보다 덜 심각한 통신비 하락을 반영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도 곧 있을 역풍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목표가를 소폭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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