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日·동남아 노선 증가 영향...인천공항, 오후 7시에 가장 붐벼"

▲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이 일본과 동남아 노선 운항 확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2017년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76만372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름철 성수기인 지난해 8월에는 6만6946대가 운항해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연휴 시작일인 9월 30일과 11월17일에는 하루 최대인 2259대가 운항했다.

국제선이 국내선보다 좀 더 빠르게 늘어났다. 국제선의 경우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47만 여대(하루 평균 1283대)가 운항했다. 국내선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25만 여대(하루 평균 682대)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총 4만6000여 대(하루 평균 127대)로 지난해 대비 1.1% 감소했다.

▲ 최근 5년간 항공교통량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영공통과 교통량을 합친 국제교통량은 2013년 38만1000대에서 2014년 41만3000대, 2015년 44만3000대, 2016년 49만5000대, 2017년 51만5000대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나라 주요 지역을 담당하는 3개 접근관제소 교통량은 서울·제주·김해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003대이고, 최대 교통량은 지난해 12월 24일 1173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하는 전체 교통량을 시간대별로 보면,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로 평균 148대가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대 가장 붐볐다. 해당 시간대에 평균 61대 항공기가 운항했다.

가장 붐비는 항공로는 서울-제주·동남아 구간으로 지난해 26만4658대 운항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