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경제지표는 양호...그러나 잠복된 리스크도 존재"

▲ 중국 상하이 거리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월 연초 중국의 2018년 초기 경제지표들은 향후 경기 흐름을 더 밝게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가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에 위험요인도 잠복해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은 6.5%로 작년(6.9%) 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글로벌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블룸버그의 중국 경제 진단이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는 “올 1월 중국의 구매관리자와 금융전문가들 모두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면서 “공식 공장수주 지표도 이번 달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초기 경제지표들을 참고하면, 중국 경제는 2010년 이후 2017년 내내 성장 가속화를 기록하고 난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보여준 모멘텀 일부를 올 1월에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구매관리자들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흥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아가 금융전문가들은 더욱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됐고 인공위성 이미지(중국 공장을 하늘에서 촬영한 것)는 제조업 여건이 4개월래 처음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하지만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전부가 다 희소식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서베이에 따르면 소기업들에 대한 전망은 다소 암울해졌고 철강 사업에 대한 심리는 악화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경제 성장은 시진핑 주석이 금융위험에 더욱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면서 “금융측면의 위험 관리는 중국 정부가 향후 대기오염 및 빈곤 문제 해결과 더불어 집중하고 있는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전망은 지방정부에 대한 조사가 심화된 가운데(지방정부들이 문서를 조작하고 과다하게 차입했기 때문) 올해 성장에 일부 충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가 서베이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한해 중국 경제의 성장이 6.5%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6.9%와 비교되는 것이다. 공식 공장수주 지표는 이번 달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음주 수요일 발표되기에 앞서 1월 공장수주는 지난해 12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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