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면세점 사업에 더 집중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신세계(004170)와 이마트(139480)가 각각 온라인 부문을 분사해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고 1조 원의 자금을 유치해 새 법인으로 출범시키는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새로 출범하는 온라인 법인은 이마트의 자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노무라는 29일 분석 자료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2023년까지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분야 매출액을 현재보다 5배 증가시킨 10조 원으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마트 이익에 더 큰 기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번에 신세계그룹이 면세점 부문을 분할해 신세계 면세점 자회사로 합병한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합병한 온라인 회사가 이마트의 자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이 분석하는 이유로 노무라는 "온라인 리테일링에서 이마트가 신세계보다 더 많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부문의 장부가치도 신세계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라는 "합병 법인의 매출액이 2017년 2조 원에서 2020년에는 4조 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18년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 출범하는 온라인 법인이 1조 원의 신규 투자와 더불어 물류 사업 규모 확장에 있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또 "합병된 온라인 회사가 이마트의 자회사로 포함될 경우 온라인 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이 더 크게 상향될 것이지만, 신세계의 경우 온라인 부문의 현재 연결 영업이익 기여도가 1%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신세계는 이번 온라인 사업 재편과 관계 없이 면세점의 이익 기여도 증가에 더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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