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감안해도 예상 밑도는 실적 발표"...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위아(011210)는 지난 26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16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93.6%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출은 7조4874억 원으로 1.3% 감소했고 순손실은 63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29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현대위아가 대규모 일회성 비용과 고전 중인 기계 사업 때문에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70억 원 적자로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는 지적이다. 이는 통상임금 증가와 관련한 399억 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현대모비스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 부문의 적자가 대부분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에서 강력한 가격 압박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고, 기계 부문도 부진한 공장자동화 매출과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24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위아는 올해에도 기계 부문의 적자 모멘텀을 뒤엎을 촉매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중한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현대위아가 올해 기계 부문 가이던스로 1조1000억 원의 신규 수주와 새로운 딜러 확보, 고급 제품 생산 집중 후 사업이 최적화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제품에 대한 경쟁이 계속해서 치열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며, 4분기 실적과 예상보다 높은 고정비 부담을 반영해 목표가를 내린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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