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화환율이 상승했다. 그러나 엔화환율은 달러 강세속에서도 하락해 원엔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국달러 대비 원엔환율은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73.6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8.0원(0.75%)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제성장 전망에 따라 중앙은행들이 부양정책을 축소할 것이란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2.7%를 넘어 2014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인상이 단기채권인 2년만기 국채수익률만 높여 미국의 장단기금리격차가 축소되던 최근 현상과 다른 것이다.

달러는 이에 따라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유로가치는 오후 4시38분(한국시간) 현재 1.2363 달러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6%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4020 달러로 0.38% 내려갔다.

그러나 엔화가치는 달러에 대해 절상돼 엔화환율은 108.72 엔으로 0.22% 하락했다.

원화환율은 오르고 엔화환율은 하락하면서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87.4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77.46 원보다 상승했다.

원엔환율이 31일 오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최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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