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택사업 여러 변수 많아"...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산업개발(012630)은 지난 30일 실적 발표에서 작년에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6460억 원을 거둬 전년 대비 24.9% 늘었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은 5조3590억 원으로 12.8%, 당기순이익은 4140억 원으로 25.0%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19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8% 늘었고 매출은 1조5120억 원으로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기관인 노무라는 31일 분석 자료에서 “현대산업개발 4분기 매출이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287억 원의 보너스 지급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를 17%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배당 역시 컨센서스에 부합한 1000원을 발표했다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노무라는 "올해는 2만여 가구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재건축 및 재개발 노출도가 34%에 불과하고 서울 및 수도권 노출도가 60%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주사 전환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모회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3%, 87%이어서 지주사 전환에 따른 가치창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 기관인 다이와 역시 “주택사업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견인했지만 국내 주택사업에 대해 계속해서 조심스러운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올해 주택시장 전망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는데,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조치, 주요 가계들에 대한 대출 규제, 한국은행의 잠재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이와도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5월 지주회사로 변모할 계획이지만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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