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정점 지났다" vs 노무라 "견고한 흐름 지속"...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23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출은 46조82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 늘어났고, 순이익은 2조2139억 원으로 28.6%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1일 “사업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지만 실적은 연속해서 약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는 허리케인 충격으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되고 파라자일렌(PX) 마진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HSBC는 "SK이노베이션 전체 실적은 컨센서스 전망을 소폭 하회하는 한편 배당금은 올해에도 증가하며 2년 연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원유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이제 더 이상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목표가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는 진단이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외국계 기관인 노무라는 “SK이노베이션의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총 2900억 원의 일회성 손실로 컨센서스를 42%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2018년에는 정제 및 정유화학 아로마틱스 제품들의 타이트한 공급과 견고한 마진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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