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매도 여파에 회사채 금리 높아지고 채권 발행 연기 사태도 등장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국채 매도세에서 비롯된 채권 금리 급등세가 회사채 시장까지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작금의 채권 매도세가 회사채 시장으로 번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이날 보도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기업들이 채권을 팔 때 더 높은 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미국 밖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채권 발행 계획을 연기했다.

수개월 간의 국채 매도세가 전 세계 회사채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높아지고 있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리스크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초 이후로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금리)은 2.06% 즈음에서 2.725%로 상승했다. 동시에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의 평균 YTM(만기수익률)이 지난달 29일(미국시각) 기준으로 3.05%에서 3.44%로 상승했다. 이는 새롭게 발행된 일부 채권들의 금리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채권 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아울러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는 건 기업들의 조달 금리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그런가하면 Constellation Brands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5년물 회사채를 판매했을 때 10월에 판매한 5년물 국채의 쿠폰 금리 2.65%보다도 높은 3.2%의 금리를 제공했다. 그러자 전 세계 곳곳의 은행원들은 고객들에게 채권 판매를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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