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에 금값 오름폭도 제한적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올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달러가치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금값도 연일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 급락에도 최근 이틀간 금값 상승폭은 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4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45.50 달러로 전일 대비 0.18% 상승했다. 금값은 이틀 전까지 연일 하락하다 전날(+0.08%)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치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0.5% 가까이 하락하자 금값이 더 올랐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미 달러는 단기대체재관계다. 국제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달러 보유자들은 금을 더 많이 살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이날에도 이런 요인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미국에서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골드만삭스는 90%로 전망)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은 이날 금값 상승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이날 CNBC는 "이번 주말 새 연준 의장인 파월이 취임하고 나면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런 기류가 향후 금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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