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금호석유화학(011780)은 지난 1일 실적 발표에서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26억 원으로 전년보다 67.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은 5조648억 원으로 27.6%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2173억 원으로 169.0%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2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금호석유화학이 초과공급 공포에서 회복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에서 돋보인다는 진단이다.

HSBC는 이어 “이번 회복 국면은 비고무 사업들이 견인하는 추세로, 고무 마진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크게 턴어라운드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고무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며 이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또다른 투자기관인 노무라는 "올해에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무가격이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합성수지 수요 또한 견고하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합성고무와 천년고무 시장의 초과공급이 지속되면서 고무 사업부의 실적은 전년 수준을 기록할 것이며, 페놀과 에너지 사업부의 실적은 계속해서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그러면서 "지난 3개월 동안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38% 상승했는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하기 때문에 열광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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