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인도는 신규수주 악화로 다소 둔화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1월 중 주요 신흥국들의 제조업 경기는 국가마다 다소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KB증권에 따르면 러시아의 1월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최근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생산과 신규수주 모두 증가했다.

멕시코도 제조업 PMI가 신규수주 확대에 따른 생산증가 등으로 전월(51.7)보다 개선된 52.6으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반면 브라질은 신규수주 및 생산량 감소로 제조업 PMI가 전달(52.4)보다 둔화된 51.2를 기록했다.

신규수주가 6개월 이래 가장 적었고 일부 기업은 경비절감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역시 내수약화에 따른 신규수주 둔화 등으로 전월(54.7)보다 하락한 52.4로 경기확장세가 둔화됐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높은 ‘기저효과’에 따른 반작용으로 경기회복국면 자체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강현구 KB증권 연구원은 “신흥국들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다만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물가상승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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