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10년물 금리 2.852%까지 급등...국채금리 진정이 시장 안정에 중요"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크게 추락한 것과 관련해 김장열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당분간 옥석 선별 및 압축 포트폴리오로의 전환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미국증시는 S&P500,  다우, 나스닥 지수가 각각 2.12%, 2.54%, 1.96% 추락했다”면서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국채 금리 상승을 이끈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미국 노동부가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한 이후 미국의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2.852%까지 치솟으며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1월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9센트(0.34%) 상승한 26.74달러를 나타냈다”면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한 것이자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고용시장 호조가 이같은 임금인상 압력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이날 애플은 실적 전망 실망으로 4.3% 내렸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투자의견 하향에 5.3%나 급락했다”면서 “이들 요인이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여 온 증시에 조정의 빌미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금리 안정화가 시장 안정의 선결 요건”이라며 “당분간 옥석 선별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압축 포트폴리오로의 전환 과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